이강길 창작지원
새만금 갯벌에서부터 설악산 대청봉까지, 말 없는 자연의 편에서 생명과 평화의 시선을 담았던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故 이강길 감독은 1999년 다큐멘터리 공동체 푸른영상을 시작하여 환경, 인권, 평화를 주제로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습니다. 연작 시리즈로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 투쟁을 기록하며 ‘카메라를 든 어부’라는 별명을 얻었고,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 투쟁을 기록하며 겨울 산을 수십 번 오가며 유작 <설악, 산양의 땅 사람들>을 남겼습니다. 2020년 이강길 감독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며, 무거운 카메라 너머 그가 바라보고자 했던 세상의 풍경을 다시금 바라보게 됩니다. 누구보다 강직했지만 소탈했고 따뜻했던 이강길 감독을 오래 기억하고자 합니다. 고인의 동료였던 서울독립영화제는 ‘이강길 창작지원금’ 사업을 통해 이강길의 마음과 정신을 더 많은 영화인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지원 자격
-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누구나
- 사회적,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단편 독립영화로 본 사업의 지원금을 통해 완성이 가능한 작품 (*지원금의 규모를 고려하여 ‘단편’으로 한정 함)
- 기간 내 제작을 완료하여 서울독립영화제2024에서 작품 공개가 가능한 작품 (*완성 시점 10월 말)
선정 방식
- 선정기준 : 작품성, 창의성, 충실성, 완성도, 사회문화적 가치 등
- 심사진행 : 별도의 심사위원회 구성 (서류심사 -> 면접심사 -> 지원작 발표)
지원 신청 접수
- 지원기간 : 2024년 4월 1일(월) ~ 4월 16일(화) 오후 6시까지
- 신청서류 : 신청서, 제작계획서, 시나리오, 사회적가치 질문지 등
- 접수방법 : 이메일(project@siff.kr)을 통한 접수
- 담당문의 :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02-362-9513/project@siff.kr)
본 사업은 서울독립영화제 주관합니다. 세부 공모요강 및 지원사항을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지원작품
제2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 지원작
<산의 뱃속> 윤재원 | 2024 | Fiction | Color | DCP | 39min
소이산은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장소들과 넓은 평야로 둘러싸인 철원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이다. 신입 생태해설사 미령은 일터인 소이산을 오르다 우연히 베테랑 선배 해설사 명희를 만나게 된다. 둘은 함께 산을 오르며 탐방객 안내를 위한 스크립트를 연습한다. 이야기의 주제는 아주 작은 이끼와 지의류에서부터 아카시아 나무, 군사시설이 있는 소이산과 주변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을 오르며 이들은 각자 자신의 기억 속 전쟁과 상실에 얽힌 개인적인 이야기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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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 지원작
<기지국> 박세영,연예지 | 2023 | Fiction | Color | DCP | 31min
전자파를 피해 산속에서 3년째 숨어 사는 남매, 이든과 현호. 둘은 매일같이 거처를 옮긴다. 땅에 굴을 파고, 전자파 차폐 텐트를 설치하고, 다시 흙과 나뭇가지로 덮어 위장한다. 사람들 눈을 피해 대한민국 마지막 숲, 마지막 전자파 청정지역에서 수렵하며 살아간다. 누나 이든은 동생 현호가 전자파 민감증을 앓고 있다고 믿는다. 정작 현호 본인은 자신의 병세가 전자파랑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현호는 도시 삶을 그리워한다. 현호는 탈선을 결심하고 도시로 내려갔다가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기절해 버린다. 이든은 현호를 업고 다시 숲으로 돌아가 안전한 곳에 텐트를 설치해 동생을 눕힌 뒤, 근처 마을로 들어가 약국에서 약을 훔친다. 다시 숲으로 돌아가려는 길에, 이든은 낯선 빛들을 마주하게 된다.
사업주관
사업연혁
2022년 12월 1일 |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2022 개막식 [이강길 창작지원금] 사업 발표 |
2023년 2월 14일 | 아트원컴퍼니 &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이강길 창작지원금] 약정 체결 |
2023년 5월 25일 | 제1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 선정작 발표 (<기지국>, 박세영·연예지 감독) |
2024년 5월 24일 | 제2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 선정작 발표 (<산의 뱃속>, 윤재원 감독) |
사업주관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은 서울독립영화제가 주관하고, 미디액트가 협력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서울독립영화제
올해로 50회를 맞이하는 서울독립영화제는 (사)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규모의 독립영화의 대표축제이다. 매년 연말에 개최, 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며 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에 올해는 총 1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강길 감독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故이강길을 기리기 위해 2023년부터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미디액트
미디액트 사단법인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가 운영하는 21세기 새로운 형태의 공공 문화 기반시설입니다.
미디액트는 국내에 최초로 세워진 비영리 공공미디어센터로서 시민영상창작과 독립영화제작 활성화를 위해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무상으로 혹은 저렴하게 영상 기자재를 대여하여 창작 활동을 도와주는 지원기관입니다.
(주)아트원컴퍼니
아트원컴퍼니는 댄스 커리큘럼, 시스템 관련 특허 보유 및 기술/기업 인증 교육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종합예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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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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