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길 Lee Kanggil

이강길
1967. 8. 6. ~ 2020. 1. 25.

환경, 인권, 평화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일본영화학교에서 촬영을 전공하고 ‘푸른영상’에서 다큐멘터리를 입문하였다.
2000년 새만금 간척 반대 투쟁의 기록은 10년간 이어졌고 ‘카메라를 든 어부’라고 불리며 주민과 함께했다.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 시리즈로 시작하여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투쟁을 담은 유작을 남겼다.
새만금에서 설악산까지, 바다의 생명이 높은 산맥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카메라아이필름 CameraeyeFilm

CAMERA EYE FILM(카메라 아이 필름)은 故이강길 감독의 회사이자 메일 주소이다.
이강길 감독의 아카이브에서도 상징 이미지로 사용하고자 한다.

“삶의 희로애락이 나의 무기이며, 전투력이다.”
故이강길 감독이 사용했던 메일의 태그이다.
치열한 세상에서 날마다 새긴 다짐이자 바램이었을 것이다.

활동 Biography

“생명과 평화의 카메라, CAMERA EYE”
소외된 이웃에 따뜻하고 불의에 강직했던 이강길

20대 충무로에서 막내 스태프 생활을 경험하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일본영화학교에서 촬영을 전공했다. 이후 귀국하여 다큐멘터리 공동체 푸른영상에 몸담으며 〈또 하나의 세상 – 행당동 사람들 2〉(1999), 〈나는 행복하다〉(2000), <친구 – 나는 행복하다 2〉(2001), 〈길동무〉(2004) 등 다수의 작업에 참여하였다. 

2000년 새만금의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 전북 부안을 방문, 영화 인생에 새로운 시작을 맞는다. 8년간 부안을 오가며 <어부로 살고 싶다 –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2001), <새만금 핵폐기장을 낳다>(2004), <살기 위하여>(2006)로 이어지는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을 제작하였다. 새만금 갯벌의 어민들과 동고동락하며, 공동체가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하여 파괴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작품은, 무분별한 개발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은 소중한 기록이다. 

부안에서 오랫동안 작업하며 ‘카메라를 든 어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작 시리즈의 대표작 <살기 위하여>(2006)는 국내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으며, 2007년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독불장군상, EBS국제다큐영화제 시청자상,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심사단상 및 2008년 도쿄 EARTH VISION 지구환경영상제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였다. 사회운동의 공적으로 2008년 제10회 ‘교보생명 환경문화상’ 환경예술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 외 작품으로는 부안 지역의 핵 폐기장 유치 반대운동을 담은 <야만의 무기>(2010), 금천구 노점상 공동체의 삶과 그들이 꿈꾸는 지역공동체라디오 이야기를 다룬 <거리 속 작은 연못>(2014),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 반대운동을 담은 <설악, 산양의 땅 사람들>(2019)이 있다. <야만의 무기>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됐고, 2011년 서울환경영화제의 한국환경영화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이듬해 프랑스 파리국제환경영화제에 소개되었다. <거리 속 작은 연못>과 <설악, 산양의 땅 사람들>은 각각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와 2019년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된 바 있다.

약력
1967. 8. 6. (음력 7.1)서울 출생
1994일본행
1995 ~ 1997일본영화학교 영상학과 촬영 전공 전문사 
1998한국 귀국
1999 ~ 2002다큐멘터리 공동체 푸른영상 활동 
2000 ~푸른영상 영상활동가로 새만금 첫 방문, 이후 새만금 반대투쟁 촬영  
2001 ~ 2007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강사 (디지털카메라 배우기·활용, 다큐멘터리 제작)
2002 ~ 2003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필름 워크숍 강사
2007 ~ 2014청강문화산업대학교 디지털영상디자인과 겸임교수 
2007 ~ 2019익산, 서천, 부천미디어센터 강사 (촬영워크숍 외)
2007 ~카메라아이필름 설립 대표
2008제10회 ‘교보생명 환경문화상’ 환경예술부문 대상 수상
2009 ~ 2011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 및 예선심사위원 
2020. 1. 25.서울 한양대학교병원에서 급성백혈병으로 운명